김황식 정몽준 이혜훈 서울시장 후보, 폭로전 접고 공약경쟁 '본격화'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31일 '금권선거' '자금 출처' 의혹 등 폭로전을 뒤로한 채 본격적인 공약 경쟁에 들어갔다.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의 부적절한 공천 관리에 반발해 일정을 중단했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사흘 만에 경선 궤도에 재진입하면서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과의 기싸움도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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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황식 전 총리와 정몽준 의원/뉴시스 자료사진 |
사실상 경선 중단 과정에서 불거진 '돈 선거' 의혹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경우 본선 경쟁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커지면서 후보들은 폭로전 보다는 정책 경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김황식 후보는 이날 여의도 경선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 40년인 재건축 연한을 30년으로 10년 단축하고, 신규 주택 공급이 현저하게 적거나 안전과 생활에 문제가 있는 아파트부터 우선 재건축을 추진하는 방안을 담은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그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공약인 '창조 경제' 실현 차원에서 5개 지역에 청년층 창업 단지인 '서울밸리(Seoul Vally)'를 조성해 임대료의 5분의 1 수준으로 공간을 빌려주는 방안을 공약했다.
정몽준 후보 역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비전선포 기자회견을 통해 용산 국제업무지구 추진 등 강북지역에 대한 개발을 강화하고,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64개 서울 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정 의원은 "강북지역의 발전을 위해 은평~강북~도봉 북한산 벨트를 친환경 관광특구로 조성하고, 동부간선도로 일부를 지하화하겠다"며 "경전철 공사를 적극 추진하고, 창동 차량기지를 이전, 그 부지(24만㎡)에는 공항터미널과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혜훈 후보 역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기 내 국공립 보육시설을 2배 확충하는 것을 비롯해 ▲여성인재뱅크 설립 ▲지하철 여성전용칸 지정▲육아도우미 인증제 도입 ▲문화체험단 운영 등 여성 5대 공약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