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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정상 항로보다 동북쪽으로 10km이상 벗어나 항해..."시간단축 위해?"

입력 2014-04-17 02:34:57 | 수정 2014-04-17 02:39:21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정상 항로보다 동북쪽 10km 이상 벗어나 항해..."시간 단축 위해?"

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가 예정보다 2시간 반 늦게 출항하면서 입항 시간을 맞추기 위해 평소 항로에서 벗어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처음에 해양경찰청에서 통보받은 선박 침몰 지점의 좌표는 북위 34도 11분 00초, 동경 125도 56분 19초였다”며 "이후에 북위 34도 12분 21초, 동경 125도 57분 24초의 (수정된) 좌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위치상으로 볼 때 (침몰 선박이) 밀린 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래 좌표나 수정된 좌표 모두 인천~제주 항로에서 동북쪽으로 크게 벗어나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가 정상 항로보다 동북쪽으로 10km 이상 벗어나 항해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사진=뉴시스


첫번째 좌표는 항로에서 동북 방향으로 10㎞ 정도,  두번째 좌표는 동북방향으로 13㎞ 정도 떨어져 있다. 좌표상으로 볼 때 해류에 밀려 동북방향으로 3㎞가량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세월호는 예정 항로에서 10㎞ 이상 벗어난 채 운항을 하다 침몰한 것이다.

세월호 선장이 이처럼 항로를 변경한 것은 입항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물살이 유난히 빠른 맹골수도(孟骨水道,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의 해역)를 우회해 운항해야 하지만 이를 어기고 시간단축을 위해 맹골수도로 운항한 것이다.

당초 15일 오후 6시30분 인천항을 출항할 예정이었던 사고 선박은 짙은 안개로 2시간 반 뒤인 밤 9시에야 출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평소 항로를 벗어나 익숙하지 않은 항로를 운항하다 암초에 부딪혀 침몰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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