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의 아들 정모씨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SNS로 한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는 등의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정몽준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했다.
21일 오전 11시 40분 정몽준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사죄 기자회견’을 열어 앞서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사죄문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
이날 정몽준 의원은 검은색 양복에 남색 넥타이 차림으로 마이크 앞에 섰다. 정몽준 의원은 사죄문 발표 전후로 세 번 고개를 숙였다. 정몽준 의원은 정군을 크게 꾸짖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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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막내 아들의 '진도 세월호 침몰 사건'의 SNS 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뉴시스 | ||
정몽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아들에게) ‘잘 모르고 그야말로 해서는 안 될 일을 해서 잘못했다’고 제가 얘기를 했고 아이도 반성하고 있다”며 “제가 (실종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가 된다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몽준 의원은 ‘아들과 대통령 경호 관련 대화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 아이가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 때 늦게 들어오고 해서 잘 못 봤다”며 “그런 대화를 한 적은 없는 것 같고 우리 아이가 크게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정몽준 의원의 아들 정 씨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정서 언급했는데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 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 하겠다고 하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하지 않느냐”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 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된다”며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정몽준 의원의 아들로 알려진 이의 발언에 네티즌들은 “정몽준 아들 진짜 제 정신이냐?” “정몽준 아들 말 하는 것 좀 봐라. 정말 소름이 끼친다” “정몽준 아들이 저 정도면 정몽준 의원은 아이를 어떻게 가르쳤을지 딱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