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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전원 통로...갑판원 기관원 등 선박직 학생 놔두고 ‘전원 탈출’

입력 2014-04-22 14:27:50 | 수정 2014-04-22 14:28:40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선원 전원 통로...갑판원 기관원 등 선박직 학생 놔두고 전원 탈출

 
기관장 등 승무원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선원 전용 통로로 탈출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1일 침몰한 세월호 1등 항해사 강모(42)·신모(34), 2등 항해사 김모(47), 기관장 박모(54)씨 등 선박직 선원 4명을 추가로 체포해 조사했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뉴시스
 
기관장 박씨는 이날 조사에서 배가 많이 기울어 기관실 선원들에게 전화해 탈출을 지시한 다음 선원들만 다닐 수 있는 통로를 이용해 3층으로 내려가 선원들을 다 만나서 그대로 밖으로 나가 해경 단정을 타고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선원 전용 통로는 배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기관실과 위쪽에 있는 선실을 연결하고 있는 통로로 일반 승객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선원은 "선장의 퇴선명령을 못 받았고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고 대기하라는 방송을 6회 정도 했고 퇴선 안내방송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갑판원과 기관원 등 선박직들이 모두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 중 12명이 무전기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승객을 놔두고 탈출한 선원 10명은 일반승객 47명과 함께 오전 1010123정에서 진도군청 급수선으로 옮겨져 오전 11시께 진도군 팽목항에 도착했다.
 
다른 선박에 구조된 선원까지 합치면 선장·항해사·기관사·조타수 등 이른바 선박직 선원 15명은 전원 탈출에 성공했다.
 
수사본부는 일부 선원이 무전기를 들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돼 선원들끼리만 상황을 공유하고 탈출했는지 여부에 대해 좀 더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원 전용 통로 탈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원 전용 통로로 자기들만 빠져나가다니 정말 용납할 수 없다”, “선원 전용 통로, 선원의 기본 책무도 저버리다니” “선원 전용 통로 학생들이 눈에 밟히지도 않나...”, “선원 전용 통로, 긴박한 상황은 이해하지만” "선원 전용 통로 도대체 할 말이 없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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