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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일가, 천해지 100억대 '사진작품' 매입의혹

입력 2014-04-23 09:44:44 | 수정 2014-04-23 09:50:15

유병언 일가가 소유한 회사가 사업과 관련없는 사진작품 거래로 의혹에 휩싸였다.

2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천해지는 지난해 11월 사진예술작품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의 문화사업부문을 분할·합병했다. 이 과정에서 천해지는 자산 159억7500만 원을 추가하는 대신에 부채 94억660만 원을 떠안았다.

   
▲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출처=뉴스Y 캡쳐

추가된 자산 중 126억원어치가 사진 등 상품으로 전시되었다는 점과 단기에 갚아야 할 차입금이 71억원으로 늘어난 점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1058억원 매출에 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천해지로서는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합병으로 막대한 경영 부담을 감수하게 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에 천해지 측은 금감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전략성장을 위한 사업 다각화 및 경영합리화를 위해 2013년 10월 11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의 문화사업부문을 합병비율 1.925대 1로 분할·합병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 전 회장은 내부에서 고문으로 불리면서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가 정기적으로 열어온 포럼에 연사로 참석하고 자신의 사진작품을 소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유 전 회장이 사진작가 '아해'로 활동해왔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이 사진작품들이 유 회장이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생길 수 밖에 없다.

천해지는 지난해 아해프레스프랑스와 18억7382억원 상당의 매입거래를 했으며 아해프레스프랑스의 지분 20.37%를 13억9425만원에 매입하고, 동사에 대해 19억4587만원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해프레스프랑스가 '아해'의 국제사진전을 주관하는 회사라는 점에서 이번 선박업이 주요 사업인 천해지의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 분할·합병이 의문으로 남게 됐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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