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전현희 전 국회의원의 남편 김헌범(49) 창원지법 거창지원장과 해인사 성안스님이 숨졌다.
이번 사고로 입적한 성안스님은 '팔만대장경 지킴이'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32호)인 팔만대장경을 최일선에서 지키던 스님으로 1967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1993년 해인사에서 원명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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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안스님 교통사고로 입적/사진출처=뉴시스 | ||
행자 시절 장경판전(팔만대장경 보관 장소)을 지키던 관후 스님 방을 청소하면서 대장경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79개국을 돌며 세계문화유산을 두루 살핀 일, 승가대학 수학 당시 이태녕 서울대 명예교수 등 대장경 연구학자들을 거들며 지식을 쌓은 일은성안스님이 '팔만대장경 지킴이'의 길을 걷게 한 계기가 됐다.
성안 스님은 2010년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을 맡으면서 대장경 보존·관리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았다. 성안 스님은 2011년과 2013년 해인사에서 열린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을 통해 대장경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도 공을 들였다.
성안스님은 2010년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을 맡으면서 대장경 보존·관리에 힘을 쏟아왔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성안스님과 함께 일했던 직원들은 "스님이 나중에 내가 죽으면 목판을 하나 사서 같이 태워달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27일 오후 7시 23분쯤 경남 거창군 남하면의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km 지점에서 가조에서 거창 방면으로 가던 25t 덤프트럭이 폭스바겐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대구에서 거창 방면으로 달리던 폭스바겐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가장자리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90도가량 회전한 상태로 멈춰 서 있는 것을 뒤따르던 덤프트럭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폭스바겐 승용차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과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 성안스님이 숨을 거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성안스님 입적, 어째이런 일이”, “성안스님 입적, 앞으로 팔만대장경은 누가지키나”, “성안스님 입적, 5월1일에 한번 찾아뵈야겠다”, “성안스님 입적, 아따깝다”, “성안스님 입적, 외그렇게 험하게...”, “성안스님 입적,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성안스님 입적, 부디 편히 쉬소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