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작업이 빨라질 전망이다.
이건희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삼성그룹의 시스템통합(SI)업체인 삼성SDS가 연내 상장을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SDS의 지분 8.81%를 갖고 있다. 이부회장의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이 각각 4.18%씩 갖고 있다. 이건희회장도 0.01%를 보유중이다.
삼성SDS의 상장여부는 그동안 삼성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재계와 시장의 커다란 관심을 끌어왔다.이재용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자금확보를 위한 핵심계열사로 간주돼왔기 때문이다. 삼성SDS가 상장할 경우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지분가치가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이부진사장, 이서현 사장의 주식보유가치도 급증하게 된다. 이건희회장의 3남매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전망이다.
현재 삼성SDS의 장외 가격은 14만원 가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시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권승계에 필요한 4조~5조원에 달하는 상속 증여세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실탄을 확보하게 된다.이부진사장과 이서현 사장도 각각 계열사의 경영권을 물려받는데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갖게 된다. 삼성은 수년전부터 경영권승계시 투명한 절차를 거쳐 상속및 증여세를 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디어펜=권일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