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방위가 한나라당측의 총력 수비전으로 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MBC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25일 청와대를 향해 공개질의서를 발표했다. 총 7개로 구성된 질문은 모두 대통령에게 직접 묻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MBC조사 특위는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은 신동아 4월호 인터뷰를 통해 청와대가 MBC 장악의 중심에 서있다고 실토했다”며 “청와대의 MBC 장악 기도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자, 국회 정론관에서 청와대의 수장격인 대통령께 공개질의를 한다”고 발표했다.
공개질의서는 우윤건 원내 수석부대표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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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윤건 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가 대통령께 드리는 공개질의서를 발표하고 있다. 좌측부터 최문순 의원, 우윤건 의원, 전병헌 의원, 김부겸 의원. |
공개질의서는 “대통령께서는 KBS, YTN, OBS, 스카이라이프, 아리랑TV, 한국방송광고공사에 후보시절 언론특보들을 낙하산으로 보내 장악하게 했고, 방송장악의 감독을 위해 최측근 최시중씨를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보냈다”며 “이와같은 낙하산 인사의 목적은 곧 정부비판적, 비우호적인 방송을 사전에 차단, 통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고 물었다.
또 질의서는 “김우룡 이사장의 인터뷰 내용에서 ‘큰집에 불러다가’ 조인트 까고, 매를 맞았다고 했는데, 청와대의 누가, 언제, 어디로 불러 조인트를 까고 매를 때린 것이냐”고 또 질문했다.
이어 질의서는 “신동아의 김우룡 이사장 보도 관련, 이동관 홍보수석에 대해 질책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3월 16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동관 홍보수석비서관에 대해 동아일보 출신이면서 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느냐고 질책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그 질책의 의미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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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헌 의원은 25일 정론관에서 "김재철 사장은 김우룡 이사장의 고소 고발시점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좌측부터 최문순, 전병헌, 김부겸, 우윤건 의원. |
한나라당측은 총력전으로 수비를 하고있고, 민주당측은 ‘MBC 사태’를 지방선거에 이용할 목적이 있기 때문에, MBC 사태는 길고 긴 싸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