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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부·점장협의회 "조기통합의 실리를 고민해야할 시점" 통합 지지 선언

입력 2014-08-18 14:26:17 | 수정 2014-08-18 14:30:15

외환은행 내부에서 하나은행과의 통합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최근 외환은행 본점 부서장들과 전국 지점장 등으로 구성된 '외환은행 부·점장협의회'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조기통합 논의에 대한 외환은행 부·점장협의회 입장'이라는 글을 올려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을 지지했다.

이들은  "김한조 은행장과의 만남의 시간을 통해 조기통합에 대한 은행장의 진정성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은행장의 조기통합 결단이 KEB 조직과 가족의 미래를 위한 고뇌의 결과인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간 경쟁 심화 및 급변하고 있는 금융환경 속에서 KEB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대안이 조기통합이고 조기통합의 실리를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시점이라는 데 생각을 같이 한다"며 "노동조합도 KEB와 직원들의 미래를 위한 건설적 대안 마련을 위해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경영진과의 대화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하나은행 50명, 외환은행 34명을 포함한 그룹 전체 임원 1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 워크숍을 갖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 추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하나금융 제공

앞서 김 행장은 지난달 본점 부서장 및 지점장들과의 대화를 마무리하면서 "지난 2주일간 진행된 '소통의 시간' 통해 조직의 수장으로서 외환은행의 미래와 후배들의 진로에 대해 더욱 막중한 책무를 느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혼자가 아닌 8000명의 후배들과 함께 한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확신도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김 행장은 하나은행과의 통합 후 고용안정과 인사상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현재 하나은행의 경우 임원 전체 51명 중 기존 하나은행 출신은 8명(15.7%), 부점장급인 관리자 구성도 기존 총 1095명 중 기존 하나은행 출신은 168명(15.3%)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원칙에 따른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김 행장은 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2·17 합의서 이행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2012년 외환은행 인수 당시 2017년까지 외환은행의 독립 경영을 보장하기로 약속했다.

김 행장은 "2·17합의서가 영속적으로 외환은행의 독립경영과 직원의 고용을 보장해주는 종신보험계약서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 김한조 외환은행장/뉴시스

이어 "오히려 조기통합 논의를 통해 직원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을 더욱 확실하게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노조 조합원인 직원 중 외환카드 전적 신청한 338명의 직원들 역시 지난 12일 금융위원장 앞으로 '외환카드 신용카드업 영위허가 승인 요청 호소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조속한 외환카드 분사와 하나SK카드와 연내 통합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며 카드 분사 및 통합에 강력하게 반대해온 외환은행 노조의 주장에 배치되는 입장을 밝혀 하나-외환은행간의 통합에 차츰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이런 흐름 속에 금융권은 노조가 협상테이블에 나올 공산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는 연간 3121억원 수준으로 비용절감과 수익증대가 각각 연간 2692억원과 429억원으로 5년간 연평균 3121억원의 시너지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며 3년 일찍 통합할 경우 약 1조원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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