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애 화해 요청 강용석, 4년전 발언 "여자 아나운서는 다 줄 생각해야" "대통령도 네 번호 딸것"...경악
KBS 아나운서 출신 이지애가 여성 아나운서 모독발언으로 벌금형을 받은 강용석 전 의원에게 화해를 요청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과거 강용석의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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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사진=KBS | ||
강용석은 "(여성)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다 줄 생각을 해야한다"며 "남자들은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 대통령도 옆에 사모님만 없었으면 네 번호 따갔을 것" 등의 발언을 해 아나운서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는 지난달 29일 강용석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원심의 판결을 뒤집고 모욕죄 등에 무죄를 적용하고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한편 이지애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언론을 공부하는 학생이자 프리랜서 방송인이라 나의 이야기가 대한민국 대다수의 아나운서를 대변하는 것도 아니며, 이로 인해 그 이름에 누를 끼칠까 염려가 된다"며 "다만 한 전직 정치인의 발언으로 빚어진 논란에 대한 화해를 정식으로 요청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지애는 "4년 전 한 정치인의 발언이 도화선이었다. 아직도 그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로 인해 아나운서들의 상처는 꽤 깊었다"면서 "액면 그대로 보자면, 여러 가지 의미에서 그의 이야기는 맞는 것도 같다. 9년 차 아나운서로서 나는 나의 많은 것을 내주었기 때문이다"면서 아나운서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시간, 건강, 청춘, 열정 및 정성을 쏟았다고 고백했다.
이지애는 "그가 한 말의 의미는 이러한 것이 아니었기에 참으로 안타깝고 서글프다. 여전히 여자 아나운서의 기사 밑에는 알 수 없는 말줄임표 댓글이 달리곤 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지애는 "이제는 '다 준다'는 의미가 누군가를 위한 희생이나 사랑의 표현으로만 사용되기를 바란다. 오랜 시간 마음 고생했을 그 분과도, 아직도 오해하고 있을 일부 대중과도 이제는 화해하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에 네티즌들은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용서하는 사람이 승자"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순서가 바뀐 거 아닌가?"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뼈 있는 말이다",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이제는 모두가 상처받지 말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