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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편의점 ATM 8차례 털어…CCTV 삭제 등 수법 놀랍네

입력 2014-12-29 09:30:25 | 수정 2014-12-29 10:09:04
류용환 기자 | fkxpfm@mediapen.com

교통사고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편의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뜯고 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 /자료사진=뉴시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새벽시간대 영업이 끝난 편의점에 들어가 ATM을 뜯고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씨(40)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최근까지 김씨는 총 8회에 걸쳐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대 편의점 내·외부에 설치된 ATM을 강제로 뜯어내 현금 1400여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일용직 배달 일을 하던 중 발생한 교통사고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김씨는 새벽에 영업을 하지 않는 편의점 ATM을 골라 돈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후 김씨는 현장에 다시 나타나 경찰 및 경비업체의 출동 여부를 확인하고 인상착의를 노출하지 않기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김씨의 범행은 지난 8일 한 시민이 "편의점 외부 ATM에서 현금을 훔치다 발각돼 도주한 사람이 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꼬리가 밟혔다.

경찰은 접수된 신고를 바탕으로 현장 주변·도주로 CCTV를 정밀 분석한 결과 현장에서 약 23km 떨어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새벽에 영업을 하지 않는 편의점의 경우 반드시 무인경비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자체 방범시설을 갖춰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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