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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담뱃값 인상, 흡연자만 고통일 줄 알았는데...

입력 2015-01-02 21:08:13 | 수정 2015-01-02 21:20:48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평균 2000원 오른 담뱃값으로 인해 연초부터 편의점 등 유통업계에 냉랭한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1일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1월 1일 대비 60%가량 급감했다. 평소보다 담배 판매량이 줄어듬에 따라 편의점 등 유통업계는 고객들의 소매점 방문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담뱃값 인상이 발표된 직후부터 소매점을 돌며 일정량의 담배를 미리 사놓은 흡연자들이 많고, 인상폭도 높아 당분간 담배 판매는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담배를 보루(10갑)로 판매하고 있는 롯데마트의 1일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1월 1일 대비 49% 줄었고, 지난달 하루 평균보다도 43.3% 감소했다.

   
▲ 새해 담뱃값 2000원 인상이 적용 되면서 담배 판매량이 급감한 가운데 2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한 담배판매점에서 시민이 가격이 아직 오르지 않은 외국계 담배를 구입하고 있다 / 뉴시스

유통업계는 담배 판매 비중이 높았던 소매점과 편의점, 중·대형 마트 등의 담배 판매량 저하뿐만 아니라 매장 방문이 줄어드는 만큼 직접적인 매출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신이 피우기 위한 사재기 뿐 아니라, 미리 싼 값에 많은 담배를 확보한 개인이 이익을 붙여 판매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1일부터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현재 4만7000원인 담배 1보루를 4만원에 판다”는 글이 잇따랐다. ‘담배사업법상 개인이 담배를 파는 것은 불법’이라는 지적이 일자 해당 글은 삭제됐으나 비슷한 사례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종로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모(42) 씨는 “지난해 말부터 담배를 비축하기 위해 대량으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상당했다. 1~2개월 가량은 담배 매출이 늘지 않을 것”이라며 “담뱃값 인상으로 인해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지 않을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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