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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언론이 저를 미워해 제 길 갈 수 없다" 눈물의 반성문

입력 2015-02-12 21:17:44 | 수정 2015-02-12 21:30:16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땅콩 회항' 사건으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조현아(41·여)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반성문이 재판장에서 공개됐다.

공개된 반성문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구치소에서 쓴 것으로 재판부는 일부를 공개했다. 반성문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조현아 전 부사장은 눈물과 함께 어깨를 들썩이기도 했다.

땅콩회항 사건 당일에 대한 반성문에는 조현아 전 부사장은 후회와 함께 자신의 잘못에 대해 뉘우침이 묻어난다.

   
▲ 조현아 징역 1년 실형 선고./뉴시스
조현아 전 부사장은 "모든 일이 제 탓이고 제가 정제도 없이 화를 표출해 여과 없이 드러냈다"며 이어 "왜 화가 났는지는 변명이 될 수 없고 중요한 건 어린 김 여승무원의 상처, 박창진 사무장의 모멸감"이라고 썼다.

또 조 전 부사장은 "(그날) 내가 화를 다스렸다면 하는 부질없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날 아무 일 없었더라면, 박 사무장이 언론에 말하지 않았더라면, 오늘 이렇게 회사를 놓아버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또 다른 반성문에서 구치소의 생활에 대해서도 전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30일 동안 구치소에서 내게 주어진 건 두루마리 휴지와 수저, 비누, 내의 양말 두 켤레가 전부"였다고 적었다.

이어 “제 주위 분들은 스킨과 로션 빌려주고 과자도 선뜻 내어줬다. 이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이게 사람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제게는 이게 많이 부족했다. 이번 주말에 여러 가지 근심으로 제 말수가 적어지니 저보다 12살이 많은 입소자 언니는 특식을 만들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고 말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어 "언론이 저를 미워하고 제가 더 이상 같은 길 갈 수 없음을 안다. 피해자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저로 인한 상처들이 재빨리 낫기를 소망한다. 어떻게 해야 용서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선고를 앞두고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모두 6차례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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