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콘텐츠 한국 수출 '효자' 연 3조원대 규모, 기획·디자인 등 인력 투입 많아
출시 앞둔 게임 마지막 과정 'QA', 품질 검증 과정 전문화
| ▲ 보람과 돈, 명예를 얻는 평생 이색 직업찾기 기획 편집자주 | ||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국내 콘텐츠 산업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56.3%(2014년 기준)다.
한국 게임 산업의 수출 규모는 캐릭터, 방송, 영화 등 다른 콘텐츠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연 30억5000만달러(한화 약 3조3700억원)로 온라인 게임 활성되고 양질의 콘텐츠로 인정 받으면서 국내 콘텐츠 수출 시장에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게임 1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획자,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시나리오 작가, 음악가 등 많은 인력이 투입된다. 특히 출시를 앞둔 게임의 경우 마무리 작업인 ‘QA(Quality Assurance)’, 품질 보증 과정을 거친다.
![]() |
||
| ▲ 김덕기 플레로게임즈 QA팀 팀장. /사진=류용환 기자 fkxpfm@ | ||
게임 이용자의 불편함이 없도록 마지막 단추를 채우는 QA의 경우 세밀한 분석이 필요한 분야다. 스펙에 따라 다르지만 업데이트 예정인 게임은 최소 1주에서 최대 1개월, 출시를 앞둔 게임의 경우 수개월이 소요된다. 그만큼 시간을 가지고 꼼꼼히 확인해야하는 분야가 QA인 것이다.
게임개발사인 위메이드 손자회사 플레로게임즈의 김덕기 QA팀 팀장은 8년간 이 분야에서 해당 업무를 담당해왔다.
김 팀장은 16일 “게임 QA는 사용자들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게임의 재미나 진행에 방해나 불편함이 없도록 게임을 검증하고 보증하는 모든 업무를 맡는다. 버그를 찾아내고 게임 환경 밸러스 등을 확인하고 개선안을 내놓기도 한다”고 말했다.
QA는 전체적으로 게임의 퀄리티를 높이는 과정이다. 단순히 출시 예정 작품을 살펴보는 것이 아닌 테스트 전체 일정과 지원 업무, 체크 리스트 확인, 분야별 인력 투입 등 세밀한 부분을 다룬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많은 게임이 등장했고 사라졌다. 그만큼 게임의 완성도는 중요하다. QA는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마무리 작업으로 회사에서도 QA에 관심을 갖고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분야다”고 강조했다.
대학 시절 공모전, 인턴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펼친 김 팀장은 당시 경험을 살려 게임 분야로 발을 디디게 됐다. 게임 아카데미 QA 과정을 수료한 그는 게임업체 입사 후 업무 지원을 시작으로 다양한 경력을 쌓았고 현재 QA 전체 분야를 다루고 있다.
QA 교육과정은 상당수가 사설업체에서 진행, QA 교육을 담당하는 업체는 게임회사 취업도 지원한다.
과거 게임분야를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하지만 시대 변화에 따라 인정하는 분위기로 변화됐고 젊은층의 관심은 높아진 상태다. 그만큼 QA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다만 QA는 게임 시장에서 무조건 ‘장미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김 팀장은 “QA와 관련해 계약직으로 팀을 구성하거나 외주업체를 찾는 경우도 많은게 현실이다. 실패를 두려워해 도전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성공할 수 없다. 이에 적극적으로 QA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업무를 담당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