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일반대학원에 남학생 입학을 허용하는 학칙 개정을 숙명여자대학교가 추진하면서 재학생 및 동문은 여대 정체성 훼손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숙명여대는 올해 2학기 일반대학원의 남학생 입학과 관련된 학칙 개정을 추진하지 않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23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21일 열린 제5차 대학 평의원회에서 일반대학원에 남학생 입학을 허용하는 내용의 학칙 개정안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 개정안에 대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려지자 총동문회와 재학생 등은 숙대 방침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22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농성과 함께 학칙 개정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숙명여대 총동문회는 결의문을 통해 “일반대학원 남녀공학 전환은 109년 숙명의 역사와 전통을 무시하고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이다. 창학 이념과 교육 이념에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남녀공학 전환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반발에 숙명여대는 남학생 입학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지만 추후 논의를 통해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숙명여대는 2015학년도 2학기에 남학생 입학허용안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건과 관련해 앞으로 숙명여대 전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 발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지역 6개 여대 중 숙명여대 등 2곳을 제외한 여대에서는 일반대학원에 남학생 입학을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