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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여는 열쇠가 집이라고?… "집값 상승 소비 연결 미미하다"

2015-10-11 09:10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집값 상승보다는 소득 증대가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김영식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팀이 2008~2014년 주택과 주택담보대출을 동시에 보유한 13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집값 상승이 소비로 연결되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지갑여는 열쇠가 집이라고?...집값 상승의 소비 연결은 미미하다는 게 하나경제연구소의 연구결과다.

소득이 1% 늘어날 때 소비는 0.141% 증가한 반면 주택가격이 1% 상승할 때 소비는 0.0649% 느는 데 그쳤다.

또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 증가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소비를 통한 경기활성화를 위해서는 주택과 같은 자산가격 상승보다 소득 증대가 더 효과적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총부채상환비율(DTI)이 높은 주택담보대출 대출자의 소비 증가 효과가 더 적게 집계돼 부채상환 부담이 과도한 대출자들은 집값이 올라도 지갑을 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DTI가 25% 미만인 대출자는 주택가격이 1% 상승할 때 소비는 0.083% 늘어난 반면 25~50%인 대출자는 0.0416% 증가하는 데 그쳐 상승률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이와 달리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상한선(당시 60%)에 근접할 정도로 과도하게 높거나 소득 수준이 낮은 자영업자들은 오른 집값에 기대 씀씀이를 늘렸다.

김 교수는 "LTV와 DTI의 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시장 활성화 정책은 저소득층보다는 고소득의 소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저소득층의 소비 독려를 위한다면 주택가격보다 소득 증대에 더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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