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명예훼손 및 국힘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
[미디어펜=이희연 기자]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당무감사위원회의 '당원 게시판' 조사 결과와 관련해 "명백한 정치 공작"이라며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을 전날(8일) 허위사실 적시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방글을 작성했다는 당원게시판에 사태와 관련해 문제의 계정들이 한 전 대표 가족 명의와 동일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 한 전 대표에게도 최소한의 관리 책임이 있다며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한 전 대표 측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전혀 다른 사람이 작성한 글들을 한 전 대표 또는 가족이 작성한 것처럼 조작한 감사결과를 공개한 이 위원장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및 국민의힘에 대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어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 2024년 1월 23일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점검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함께 나란히 걷고 있다. 2024.01.23.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어 "이호선 씨가 조작한 당무감사는 명백한 정치공작이자 범죄"라며 "이호선 씨의 허위 주장을 그대로 유포한 사람이나 그 배후에 대하여도 동일하게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제 가족이 쓰지 않은 글 수백 개를 제 가족이 쓴 것처럼 이름을 바꿔치기해 발표했다"며 "당 차원에서 왜 조작 감사를 했는지 설명하고 국민께 사과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당 윤리위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한 전 대표 당원 게시판 사건 징계 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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