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바이럴 영상 히트작 속속 등장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 애드워시 ‘곡한직업’편) 남배우가 입을 벌리면서 오미자차를 흘리고 여배우가 남배우를 향해 오미자차를 뿜어 옷이 엉망이 됐다. 다른 장면을 보면 남자 배우가 고추장 삼겹살 따귀 맞자 셔츠가 빨갛게 물든다. 실제 드라마 장면들을 패러디해 웃음을 유발한다. 드라마 연출 막내가 하나씩 계속 생기는 엉망된 옷에도 인상 찌푸리지 않고 쉽게 세탁기에 넣는다.

#(삼성 파워스틱 ‘인류의 역사를 바꾼 막대의 힘’ 편) 청소기의 탄생부터 청소의 역사를 바꾼 ‘힘이 넘치는 특별한 막대기’까지 이야기가 담겼다. 인기 TV 프로그램 ‘신기한 TV 서프라이즈’를 인용해 더욱 유쾌하다. 특히 파워스틱을 발명한 한국의 ‘Sam 박사’는 에디슨의 사진에 CE부문 윤부근 사장의 얼굴을 합성했다.

#(삼성 액티브워시 ‘미옹스를 찾아서’ 편)세상에 빨래하는 너구리가 있다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빨래할 줄 아는 동물 ‘모옹스’와 삼성 애벌빨래 세탁기 ‘액티브워시’가 만났다. 애벌빨래를 대중화시킨 유일무이한 동물인 모옹스가 귀여운 손으로 빠르게 빨래를 하는 영상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모옹스에 영감을 얻은 삼성전자는 미온수 워터젯 개발에 도달한다. 

   
▲ 삼성전자가 무선 청소기 파워 스틱, 세탁기 애드워시와 액티브워시까지 유쾌한 동영상으로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다./삼성전자 바이럴 영상 캡처


삼성전자가 무선 청소기 파워 스틱, 세탁기 애드워시와 액티브워시까지 유쾌한 동영상으로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다. 광고 동영상인 것은 물론 알고있지만 안끌릴수 없게 만들어 버린 것.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자사 제품의 특장점을 유쾌하고 쉽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한 바이럴 마케팅(Viral)에 적극적이다.

바이럴 마케팅은 바이러스처럼(viral 혹은 virus+oral) 퍼져나간다는 의미에서 나온 용어로,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기업을 홍보하도록 만든 기법이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공개한 애드워시 세탁기 영상이 열흘 만에 누적 조회수 500만을, 파워스틱은 열흘만에 200만건을, 지난해 말 공개된 액티브워시 영상은 16일만에 온라인 누적 조회수 15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삼성전자의 바이럴 영상 히트작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바이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아 진짜 광고 잘만든다”, “광고가 개그 프로그램보다 재미있었도 되는건가?”, “이 광고가 모라고 끝까지 보게 되나”, “링크타고 들어와서 실컷 웃으면서 봤는데 광고였네” 등 엄청난 숫자의 댓글들이 게재됐다.

삼성전자는 재미뿐만 아니라 제품의 기능을 체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애드워시 영상에는 탁물을 추가할 수 있는 애드워시 세탁기 도어 상단의 '애드윈도우'를 활용해 말끔히 세탁을 끝내 제품의 핵심 기능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파워스틱 동영상은 강력한 흡입력으로 바닷물을 모조리 빨아들이는 모습을 통해 파워스틱을 통해 청소가 쉽고 간편해진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또 액티브워시는 주부들의 힘든 애벌빨래를 힘들이지 않게 끝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처럼 바이럴 마케팅 영상은 온·오프라인의 주변인을 통한 정보가 주요 정보채널로 부각됨에 따라 TV를 보지 않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다양한 반응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점차 효과적인 마케팅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와 새로운 콘셉트의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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