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제공
[미디어펜=정재영 기자]MBC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극본 이숙진, 연출 최이섭 박원국)'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시청률 반등을 이룰 수 있을까.

'워킹 맘 육아 대디'는 지난 9일 방송된 첫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무한 공감'을 이끌어 내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워킹 맘 육아 대디'는 대한민국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 봤을 치열한 직장생활과 전쟁같은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고통을 잘 표현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끊임 없이 회자되고 있다.

배우 홍은희는 '워킹 맘 육아 대디'에서 직장과 육아에 최전방에 서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미소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이미소는 결혼 9년차의 워킹 맘으로 회사와 육아를 병행하며 한 가지 일도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인물이다.

하지만 이미소의 그런 욕심은 불쾌해보이지 않고 마치 우리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 안쓰럽다. 그렇기에 시청자들이 '워킹 맘 육아 대디'에 몰입하며 볼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소의 천적으로 그려지고 있는 주예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정연은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며 매력적인 악역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밖에도 tvN 드라마 '미생'에서 선차장 역할로 많은 감동을 준 배우 신은정이 파워블로거 워킹 맘 윤정현으로 출연하는 등 극의 흥미를 불어넣고 있다.

이처럼 맹렬한 주제의식과 이를 풀어나가는 따뜻한 에피소드들, 그리고 그 안에 사람 냄새 가득한 인간적인 인물들로 가득 채워진 '워킹 맘 육아 대디'는 삶의 희로애락을 여실히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정다운 위로를 건내주고 있다.

'워킹 맘 육아 대디'가 건내는 이러한 위로들은 시청자들에게 온전히 전달돼 시청률로 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일 주중 시간 대 이런 의미 깊은 드라마가 출현한 것은 더 없이 기쁜 사실이다. '워킹 맘 육아 대디'가 과연 많은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그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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