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진,오정연.(사진=MBC'워킹 맘 육아대디' 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워킹 맘 육아 대디'가 부모와 자식간의 뗄레야 뗄 수 없는 정을 그려내며 많은 생각을 하게끔했다.

이날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연출 최이섭,박원국  극본 이숙진) 27회에서는 옥수란(이경진 분)과 주예은(오정연 분)이 서로 다른 사고 방식으로 인해 부딪히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옥수란(이경진 분)은 이미소(홍은희 분)의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이를 우연히 본 주예은(오정연 분)은 눈에 불을 키며 화를 삭이지 못했다.

늘 미소와 다정하게 지내는 수란을 탐탁치 않아하던 그는 홧김에 수란을 미소의 엄마라고 퉁명스럽게 답한 후 지나갔다.

미소는 자기 때문에 둘의 사이가 틀어진 것 같다며 걱정했고,김재민(박건형 분)은 "저녁 한끼 대접한게 무슨 잘못이냐"며 까칠한 예은의 태도를 못마땅해했다.

집에 들어온 수란을 본 예은은 "왜 우리집에 있어? 이대리 친정엄마 하라니까"라며 신경질을 냈다.
수란은 미소를 늘 경계하고 못마땅해하는 예은에게 "남들처럼 배운것도 없고 가진것도 없지만,나는 널 사랑으로 키웠다.그런데 넌 왜 남을 사랑할 줄 모르냐"며 나무랐다.

그는 자신의 친딸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더 신경을 쓰며 예은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수란은 예은에게 가지고 있던 감정을 처음으로 폭발시키며 긴장감 넘치는 갈등을 그려냈다.

예은은 어렸을때부터 부모의 이혼을 겪은 후,세상에 믿을 건 자신 밖에 없다는 강박관념과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캐릭터다.

이후 예은은 수란에게 인연을 끊자고 했지만,수란은 "어떻게 그런말을 그렇게 쉽게 하냐.난 너랑 인연 못끊어.누가 뭐래도 넌 내딸이야"라며 강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워킹 맘 육아 대디'는 몇십년을 함께 살았음에도 어울리기 힘든 모녀의 관계를 통해 부모와 자식간에 중요시 되야 하는 점이 무엇인지를 보는 이들로부터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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