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DAC대비 50%까지 잡음 제거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쿼드 DAC을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LG전자는 'LG V20'에 '32비트 하이파이 쿼드(Quad) DAC(댁, 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한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업체인 ESS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V20에 쿼드 DAC을 내장키로 했다. LG전자는 작년에 출시한 V10에 ESS의 싱글 DAC을 탑재한 바 있다.

   
▲ LG전자가 'LG V20'에 '32비트 하이파이 쿼드(Quad) DAC(댁, 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한다./LG전자


DAC은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다.

MP3 플레이어, 스마트폰, PC, TV 등 오디오를 지원하는 디바이스에 칩 형태로 탑재된다. DAC은 음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성능이 뛰어날수록 음의 왜곡과 잡음을 줄여 보다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한다. DAC이 4개인 쿼드 DAC은 싱글 DAC 대비 이런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ESS 최고경영자(President & Chief Executive Officer) 로버트 블레어(Robert Blair)는 "쿼드 DAC을 적용한 V20을 통해 전문 오디오 시스템과 같은 풍부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준호 LG전자 대표이사 MC사업본부장 사장은 "ESS와 같은 업계 리더와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에게 최고 수준의 오디오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