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새내기 식구 설레, "미래세대 눈높이 맞게 정책 개발해야" 당부
[미디어펜=이서영 기자]조윤선 문체부장관이 취임 첫날부터 파격행보를 보였다.

직원들을 모아놓고 떠들썩한 취임식을 갖지 않았다. 첫 행보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였다. 국회로 이동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대표연설을 들은 후 곧바로 세종청사로 향했다.

세종청사에선 20여명의 신입사무관과 주무관들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받았다. 직원들은 신임 장관을 열렬히 환영했다.

   
▲ 국립현충원 참배하고 있는 조윤선 신임 문체부장관. 조장관은 5일 취임식을 생략한채 현충원을 참배한 후 세종청사에서 문제부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젊은 세대를 위한 참신한 정책개발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조장관은 첫출근의 설렘을 이야기했다. "저도 여러분의 첫 출근 때와 같이 문체부의 새내기 식구가 되었다는 설렘과 동시에 약간은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체부는 공직취업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처"라면서 "미래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취임사를 별도로 갖지 않은 조장관은 대신 모든 사무실을 일일이 돌면서 한사람 한사람과 악수를 나눴다. 각과의 업무와 현안에 대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조장관은 이메일 취임사에서 문체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조업 수출부진과 청년실업, 저성장, 내수부진, 저조한 행복감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문화선진국, 체육선진국, 관광선진국을 만들기위한 책무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역설했다. 

조장관은 박근혜대통령의 측근 참모로 문화융성 실현과 평창올림픽의 차질없는 준비,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앞당기는 데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대통령의 문화정책을 누구보다도 소상히 알고 있다는 점에서 문체부의 정채실행력과 부처간 소통, 청와대와의 조율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장관은 이미 '문화가 답이다'라는 책을 쓴 바 있다. 장관 부임하기전에 문화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준비를 해온 셈이다.     

 
[미디어펜=이서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