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찬반투표 부결됐지만 상급단체 지침따라 강행"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차 노조가 임단협 파업에 이어 이번엔 민주노총의 정권퇴진 총파업에 맞춰 오는 30일 총 4시간 파업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날 확대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 현대차 노조가 임단협 파업에 이어 이번엔 민주노총의 정권퇴진 총파업에 맞춰 오는 30일 총 4시간 파업한다./미디어펜


이에 따라 당일 오전 6시45분 출근하는 1조 근무자는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오후 3시30분부터 일하는 2조는 오후 5시30분까지 2시간 각각 파업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4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민노총 파업 동참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했으나 과반 찬성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금속노조 전체 조합원의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돼 파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5만404명 가운데 3만9905명(79.19%) 투표, 2만680명(52.26%) 반대, 1만8840명(47.59%)이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금속노조는 재적 인원 14만4650명 가운데 11만3405명이 투표했고, 7만9684명(70.26%)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중앙집행위원회는 대통령 퇴진 총파업을 위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 뒤 30일 소속 사업장이 4시간 이상 파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서울과 전국 광역시·도별로 총파업 대회를 연다. 울산에서도 태화강역 광장에서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 파업으로 사측에 1조4000억원의 손실을 입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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