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윤병세 외교부장관은 30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EU 회원국 외교관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이날 윤 장관은 서울 중구 포시즌즈 호텔에서 게하르트 사바틸 주한 EU대사 및 EU 회원국 공관장(21명)들과 한-EU 관계와 지역 정세, 글로벌 협력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윤 장관은 그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선도적으로 동참해온 EU 국가가 미국, 일본, 호주 등과 함께 가장 핵심적인 파트너임을 언급했다. 

윤 장관은 이어 ▲5.28 발표된 EU 차원의 역대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조치 ▲7.14 발표된 EU의 북한 포함 11개국에 대한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고위험국가’ 지정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 신규 제재 결의 이후 EU의 별도 독자제재 조치 논의 진행 등 일련의 조치들을 열거하면서, "EU 차원의 대응이 과거와 차원이 다른 실효적 조치"라고 평했다.

   
▲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30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EU 회원국 외교관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파트너십을 강화했다./사진=외교부 제공

이날 한-EU 양자 관계와 관련, 윤병세 장관은 "한국 EU는 1963년 수교 이래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발전했다"며 "▲안보리 결의 ▲주요국 독자제재 ▲글로벌 차원의 대북 압박 등 전방위적 대북 제재·압박 노력을 전개해 나가는데 있어 EU의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과 주한 EU회원국 공관장 간의 간담회는 한-EU간 전략적 협력과 소통의 일환으로 개최되었으며, 지난 2013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외교부는 이날 만남과 관련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북 제재·압박 노력에 있어 한 차원 높아진 EU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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