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 전쟁의 반대는 항복…김정은에게 우리 자유 맡기겠다는 궤변
   
▲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 원장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누구도 전쟁 중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1950.6.25일 새벽 한반도는 전쟁의 참화 속으로 빨려들어 갔고 3년간의 피 흘리는 전쟁에 대해 잠시 휴식을 선포했다. 몸서리치는 전쟁에서 수많은 인명이 살상되었고 건물들은 형체도 없이 부서지고 무너져 내렸으며 사람들의 삶의 기반은 송두리째 파괴되었다. 

너무도 끔찍하고 너무도 참혹한 전쟁에 대해 누구도 떠올리고 싶지도 떠올리지도 않으면서 지난 63년간 평화가 아닌 평화를 추구해왔다. 

야당의 유력정치인의 말과 같이 아무리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는 낫다고 할 정도로 사람들은 평화에 매몰되어있고 북한 김정은에게 돈을 많이 가져다 찔러주고라도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것이 매우 세련되고 상식적인 것으로 강조되고 있다. 그리고 배부르고 등 따스한 현재의 상황은 더욱더 사람들에게 이념적 대결보다는 이념적 타협을 부추기고 있다.  다시말하여 대한민국은 현재 손톱 곪는 줄은 아는데 염통(심장)이 곪는 줄은 모른다는 속담처럼 매우 심각한 정체성의 상실의 증상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평화통일을 주장하면 통일론자이고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주장하면 흡수통일론자로 몰려 비난을 당하며 반 통일론자처럼 취급되기도 한다.  그리고 평화통일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숙명적으로 교류와 협력을 통한 무한대의 북한지원과 북한의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타협으로만 일관하는 것을 통일의 상식적인 방법으로 생각하면서 교류와 협력을 넘어서는 어떤 방식에 대해서도 비난하고 이지메를 들이대기도 한다.  남북통일은 무조건 평화통일이어야 만  하고 평화통일을 위해선 북한이 요구하는 대로 돈이면, 돈, 쌀이면, 쌀 모두 조건 없이 퍼다 주어야만 한다. 

그러다보니 대한민국의 국민이 북한의 돈벌이를 위한 금강산관광을 갔다가 총에 맞아 죽어도 남한정부가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하고 남한의 국군장병들이 북한의 도발로 인해 바다 속에 침몰해 49명의 젊은 청춘들이 희생당했어도 남한정부가 조작한 것이라고 유언비어를 퍼뜨리다 못해 유엔에까지 들고 가서 난리를 친다.  그뿐인가? 백주대낮에 평화로운 민가에 포탄세례를 퍼부어 피바다를 만들어도 남한정부가 북한지도자를 노엽혀서 그런다고 감싸고 북한의 핵이 당장 머리위에 쏟아지게 되었는데도 북한과의 교류협력이 안되어 북한이 핵을 개발했다고 변호하는가 하면 김정은 정권이 망하지 않도록 도와주어 더욱 강화시켜주어야 한다고까지 주장한다. 

   
▲ 북한 김일성이 선택했던 사회주의 공산주의 이념은 타락에 타락을 거듭해 북한주민들을 300만명 굶겨죽였고 3대 세습을 완성했다. 김정은은 고모부까지 잔인하게 처형하는 살인의 왕국 통치자로 거듭났다./사진=연합뉴스


이제 대한민국에서 평화라는 말은 돈을 얼마나 많이 가져다 바치든, 북한의 어떤 굴종적인 지령을 내리든, 무조건 복종하면서 야금야금 북한식 전체주의 공산왕조가 안방에 틀고 앉을 때까지 속수무책으로 기다리는 굴종과 복종의 대명사로 전락되었다. 

그처럼 평화를 갈망하는 우리사회는, 현재 한반도 분단의 원인과 남북한을 천국과 지옥으로 비교될 정도로 만든 원인, 그리고 북한주민의 참혹한 인권상황에 대해서는 아무 고민도 없고 고민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대한민국의 분단이 외부세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회피성 진단을 내리면서 남북한의 통일이 중국과 러시아 미국과 일본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대한민국의 분단의 원인은 최종적으로 전체주의 공산왕조체제와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상반되게 선택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분단은 외부세력의 문제가 아닌 한반도 내부세력의 문제이며, 두 체제 중 국민들의 생존과 국민의 평안과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보다 편리하고 번영, 발전적이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체제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현재의 분단은 대한민국정부의 직무유기에  해당된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만일 한반도의 분단이 외부세력에 의해 강요된 것이라고 할지라도 남북한에 동일한 정치체제가 수립되었다면 현재의 남북한은 통일이 되고도 남았을 것이며 북한과 남한의 일부정치인들이 주장하는 연방제통일 또한 별 문제 없이 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수백만이 굶어죽는 결과로 끝난 김일성의 공산왕조는 현재도 끊임없이 북한주민들의 생존권을 압박하고 있고 살래야 살수 없어 독재체제를 뛰쳐나온 북한주민들은 수십만이 해외를 떠돌고 있으며 대한민국에도 3만명이나 정착하게 했기 때문에 북한의 공산왕조세습체제의  개방은 결국 북한의 공산왕조세습권력의 붕괴로 귀착되기 때문에 한반도의 통일이 어려운 것이며, 이것은 한반도 분단의 원인이 물리적인 원인이 아닌 체제의 이념 때문이며, 체제와 권력의 존립여부와 관련되기 때문에 불가능한 것이다.  

북한체제의 현 상황은 북한의 전체주의 공산왕조세습체제가 만들어낸 결과이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가 만들어낸 결과물이 결코 아니다.   

그러면 문제는 명백하다. 인간의 삶을 말살하고 인권은커녕 생존자체를 위협하는 전체주의 공산왕조 세습체제는 인류가 도저히 선택할 수 없는 체제인 것이다. 

   
▲ 야당의 유력정치인의 말과 같이 아무리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는 낫다고 할 정도로 사람들은 평화에 매몰되어있고 북한 김정은에게 돈을 많이 가져다 찔러주고라도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것이 매우 세련되고 상식적인 것으로 강조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런데 대한민국에는 이러한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고 평화니, 교류니, 협력이니 하면서 국민들을 기만하고 굴종적인 대북정책을 통해 이념에 대한 경계선을 허물고 북한의 전체주의 공산왕조 세습체제를 대한민국에 이식함으로써 대한민국의 풍요로운 경제와 자유로운 민주주의체제를 말아먹으려고 하는 자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여러 요직을 차지하고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북한의 공산왕조세력은 어떻게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를 허물고 자신들의 왕조세습체제를 이식하여 더 큰 권력의 발판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땀 흘리고 피 흘려서 만들어낸 경제적 풍요의 결과물을 공짜로 차지하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북한의 김일성은 수많은 대남 간첩들을 파견하고 현지인들을 매수하여 북한에 동조하는 주사파 세력을 양성하고 사법부와 노조, 국회, 등 대한민국의 기간부서들에 종북세력들이 진입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이념으로 인한 피 흘리는 전쟁을 겪고, 잠시 휴전 중에 있으면서도 전쟁의 본질을 망각하고 나태와 감성에 빠져 안일하게 대처하는 과정에 300만의 국민을 굶겨죽인 사회주의 공산주의 이념은 낙동강전선까지 점령하고 핵무기를 완성하여 한나산 정상에 인공기를 휘날릴 그날만 기다리고 있다. 

현재의 상황은 북한의 핵개발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정신의 문제이고 분단의 근본원인인 사회주의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이념의 차이를 망각한 문제이다. 

분명한 것은 북한의 김일성이 선택했던 사회주의 공산주의 이념은 타락에 타락을 거듭해 결국은 북한주민들을 300만명이나 굶겨죽이고 3대 세습을 완성해 김정은이 고모부까지도 잔인하게 처형하는 살인의 왕국으로 변질시켰고, 3만명의 탈북자들이 대한민국으로 살길을 찾아오도록 만들었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사회주의에 기대를 가지는 것은 정말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사회주의 공산왕조를 체험한 경험자로써 간절히 부탁드린다.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 원장


(이 글은 29일 자유경제원이 DMZ 생태관광지원센터 교육장에서 개최한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이념전쟁에서 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패널로 나선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 원장이 발표한 발제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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