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돼 원‧달러 환율이 큰 폭 하락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86.3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무려 20.1원이나 떨어진채 마감됐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작년 12월 23일 1200선을 돌파한 이후 보름 만에 다시 1180원대로 돌아왔다.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20원 넘게 급락한 건 20.9원이 떨어진 작년 6월 7일 이후 반년만의 일이다.

이날 폭락은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화 강세가 한풀 꺾인 여파로 분석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4원 내린 119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월 의사록이 공개와 함께 약세로 돌아섰다.

의사록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위원들이 앞으로의 경제전망에 대해 "불확실하다"는 표현을 많이 쓴 것으로 드러났다. 기대보다 보수적인 경제전망에 달러화 가치에도 여파가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장중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끌어올려 달러화 약세(원‧달러 환율 하락)의 추가요인으로 작용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