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피지수가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

3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5p(0.10%) 상승한 2073.16으로 이번 주 장을 마감했다.

   
▲ 연합뉴스


4.89p(0.24%) 오른 2075.90으로 출발한 지수는 한때 2080선 직전까지 상승했지만 곧바로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한때 2060선 중반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지지부진한 장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충격,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주 부담, 정치테마주에 대한 공포감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12억원, 5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11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홀로 매수세를 드러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25% 오른 197만30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는 1.70% 오른 5만3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83p(0.62%) 하락한 609.21로 장을 마쳤다.

한편 정치테마주는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여파로 지엔코, 성문전자, 한창, 씨씨에스 등 관련주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크게 올랐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관련주도 10%대 급락하며 정치테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거부감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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