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진희 기자] 미국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생존인물을 고인으로 둔갑시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 미국 최대 영화축제인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고인을 추모하며' 코너에서 생존인물 사진을 잘못 사용해 고인으로 둔갑시키는 일이 생겼다. /사진=CNN캡처

연합뉴스는 28일 CNN 등 외신을 인용해 시상식 중간에 최근 타계한 영화인들을 추모하는 코너 '고인을 추모하며'에서 생존인물의 사진을 잘못 사용해 고인으로 둔갑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코너에서는 지난해 10월 타계한 호주 의상 디자이너 재닛 패터슨이 소개됐지만 관련 사진으로 호주 영화 프로듀서인 얀 채프먼이 등장했다. 재닛 패터슨과 얀 채프먼을 혼동한 것이다.

채프먼은 "내 훌륭한 친구이자 오랜 협력자인 재닛 패터슨을 추모하는 코너에 지금도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는 내 사진이 올라와 너무 당황했다"며 아카데미 측을 비판했다.

앞서 오스카 작품상이 '라라랜드'에서 '문라이트'로 번복돼 작품상 발표자로 나서 수상소감까지 마친 원로배우가 멋쩍게 된 사건도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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