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여유국 “한국 여행 목적지 신중히 선택”경고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중국 관영매체가 4일 한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한국 관광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중국이 한국 여행상품에 대한 판매금지를 지시한 것과 관련, 한국 관광산업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 중국 관영매체는 4일 사드 배치와 관련된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로 인해 한국 관광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신문은 이어 “중국이 한국 여행상품에 대한 판매금지를 시사, 한국의 주가종합지수가 3일 1.14% 하락하고 관광관련 업종은 이보다 큰 폭으로 급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호텔과 화장품 등 중국 관련업종의 주가가 급락한 사실을 전하면서 “중국에서 한국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면 한국 기업들이 풍파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앞서 전날 부처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제주도에 여행 갔던 자국민들이 입국도 못한 채 공항에서 장시간 잡혀 있다가 송환되는 일이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거론하면서 "목적지를 신중히 선택하라"는 경고성 글을 올렸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여유국은 주요 여행사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15일부터 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라고 구두 지시하고, 관련 지침 7개 항목을 각 여행사에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7개 지침에는 단체와 개인(자유) 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지, 롯데 관련 상품 판매 금지, 온라인 판매 한국관광 상품 판매 종료 표시, 크루즈 한국 경유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7번째 항목에는 이를 어길 시 '엄벌'(重罰)에 처하겠다는 지시도 포함됐다.

신문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 “중국이 어떤 조치를 하든 출발점은 자국의 이익을 지키려는데서 출발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마땅히 할 일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