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언제나 봄날' 선우재덕과 최수린이 강별을 사이에 두고 갈등을 폭발시켜 극에 재미를 높였다.

8일 오전 방송된 일일드라마 '언제나 봄날'(극본 김미경 서신혜, 연출 이형선) 93회에서 주면식(선우재덕 분)은 주세은(김소혜 분)과 한민수(원기준 분)의 관계를 알게된 아내 박종심(최수린 분)과 맞닥트려야했다.

이날 박종심은 집으로 와 자신에게 비밀을 숨겼던 주면식과 주인정(강별 분)에게 울분을 토했다.

이에 주면식은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을 알게 될 박종심이 받을 상처때문에 입을 다물고 있던 상황이 오히려 박종심에게는 독이 되어 돌아온 것.

박종심은 자신을 위한 배려였던 주면식의 마음도 모른 채 "난 언제 항상 당신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말해 갈등을 고조시켰다.

처음 듣는 박종심의 속마음에 주면식은 죄책감과 당혹감을 느껴야했고 "미안하다"는 말밖에 건넬 수가 없어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면식은 아버지 강덕상(이정길 분)에게 가 "제 딴에는 배려한건데 상처를 줬다"며 한숨을 내쉬어 아내의 마음을 헤아리는 자상한 남편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선우재덕은 주면식이 느꼈을 모든 복합적인 감정들을 짧은 대사와 호흡, 표정만으로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최수린과 함께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착하기만 했던 주면식과 그를 답답하게 여겼던 아내 박종심의 속마음이 충돌하면서 앞으로 가족간의 갈등이 어떻게 해소될지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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