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연결재무제표 기준)이 202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500억원)대비 303%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 APE는 각각 1260억원, 1300억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6%, 44% 늘어났다.

   
▲ 표=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PCA생명 인수로 1812억원의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하면서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202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 시너지가 처음으로 가시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는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며 미래에셋생명의 경영 전략을 언급했다. 그는 PCA생명 합병으로 차별화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 조직 강화를 통해 판매역량과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한편, 변액저축보험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어서는 등 변액보험 선도회사로서 입지를 굳힐 것으로 내다봤다.

합병 후 자기자본의 잠재적 증가 효과는 2950억원 이상으로 평가했다. 염가매수차익 1812억원에 더해 합병신주 발행으로 상당 자본을 확충해 재무건전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보장성보험과 투자형 저축보험이 강한 회사가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환경 변화에 미래에셋생명은 시장을 선도할 최적화된 회사”라며 “PCA생명 합병은 미래에셋생명이 재무 및 영업 측면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식 가치의 정상화를 위해 배당성향이나 시가배당률 측면에서 시장 친화적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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