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집 없는 가구가 44%로 절반 가까이에 달하지만, 상위 1%는 한 명당 평균 주택을 7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과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개인 부동산 보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유 부동산 가격 기준으로 상위 1%가 보유한 주택은 총 90만6000채였다. 한 명당 평균 6.5채의 주택을 보유한 것이다.
 
상위 1%가 보유한 주택 총 공시가액은 182조3800억원이었다. 

9년 전보다 상위 1%는 더 많은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7년 주택 보유 가격 기준 상위 1%가 보유한 주택은 37만채였다. 1명이 평균 3.2채씩 보유한 셈이다. 

9년 사이 평균 주택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상위 10%가 보유한 주택은 총 450만1000채로, 평균 3.2채씩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위 10%가 보유한 주택의 총 공시가액은 796조9300억원으로 집계됐다. 

9년 전에는 상위 10%가 261만채를 보유해 지난해보다 적은 평균 2.3채씩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지난해 보유 토지 가격 기준으로 상위 1%인 8만1000명은 총 3368㎢를 보유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1000배에 이상의 규모다. 

이들이 보유한 토지의 공시가액은 335조1400억원으로, 평균 41억3000만원의 토지를 보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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