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자산축소를 결정하며 국내 금리가 급격하게 오를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미국 연준의 자산축소 결정으로 인해 국내금리가 급격히 오를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제53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연준의 결정에 대해 "시장에서는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실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새벽(한국시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현재 4조5000억 달러 수준인 보유자산을 다음달부터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현재의 1.00~1.25%에서 동결하기로 했으나 연준 위원 16명 중 12명은 연내에 최소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고 차관은 "경제는 심리의 영향을 받는 만큼 주요 이벤트에 대한 빈틈없는 대응으로 과도한 불안 심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나 테이퍼링 가능성 등 시장 관심이 큰 주요국 통화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북한에 대한 주요국의 대응과 이로 인한 시장영향을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매일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사전에 마련한 대응 계획에 따라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 차관 외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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