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가구 이상' 재개발‧재건축 대단지 알짜 물량 쏟아져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10일간 이어진 추석 연휴가 끝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분양시장이 본격 재개를 예고하고 있다.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휴 직후 10월에만 전국에서 총 6만4570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분양 물량의 63%에 달하는 4만696가구가 서울과 경기에 집중됐다. 특히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대단지 물량이 많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10월 분양 예정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대어는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아르테온’이다. 현대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으며 최고 34층 41개 동, 4066가구(전용 59~114㎡, 일반분양 1397가구) 규모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맞닿은 역세권 입지여건을 자랑한다.

대림산업‧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선보이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은 최고 23층 30개 동, 2441가구(전용 39~114㎡, 일반분양 525가구) 규모다. 은평구 응암동 응암2구역 재개발하며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이 가깝다.

   
▲ 10월 분양 예정인 주요 재개발·재건축 단지/자료=부동산114

또 중랑구 면목동에서는 면목3구역을 재건축하는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가 손님맞이에 나선다. 최고 30층 11개 동, 전용 59~114㎡ 1505가구 규모로 현대산업개발이 짓는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역세권이다.

영등포구에서는 신길뉴타운 9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신길’(가칭)도 분양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1464가구(전용 42~114㎡) 규모로 짓고, 이중 69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송파구 거여동에서는 대림산업이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분양한다. 전체 1199가구 중 378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최고 33층 높이로 짓는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이 가깝다.

이밖에도 삼성물산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5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DMC루센티아’(997가구)를, 한화건설은 영등포구에서 영등포뉴타운1-3구역 재개발하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아파트296가구, 오피스텔 111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대부분 대단지로 구성돼 투자가치가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소위 '로얄 동호수' 물량이 조합원 몫으로 제외되고 나머지를 일반에 분양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수요자 입장에서는 남아있는 일반분양 물량의 동·호수를 꼼꼼히 살피며 청약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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