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약 93조8536억원으로 올해 8월 말 잔액보다 약 652억원 감소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8월 기준 1조4090억원이었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이 지난달 27일 2조5700억원을 기록해 한 달 만에 신용대출 잔액이 1조1610억원이 늘었다.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카카오뱅크 영업 개시 전인 작년 1월부터 올해 6월 사이에 월평균 약 5000억원씩 증가했다.

금융위원회 등에서 발표한 올해 9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의 신용대출 잔액은 9월 한 달간 약 9000억원 늘어났다.

시중은행은 기존 대출금 상환이 신규 대출에 따른 대출 잔액 증가를 상쇄하는 반면 카카오뱅크는 영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상환금이 거의 없어 대출금 잔액이 증가하기 쉬운 구조다.

한편,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9월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카카오뱅크가 3.54％로 국민은행(2.71％), 농협은행(3.46％)보다 높다. 신한은행(3.94％), KEB하나은행(4.35％), 우리은행(3.75％)보다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 통장평균 금리는 3.32％로 국민은행(3.89％), 신한은행(3.46％), KEB하나은행(3.71％), 우리은행(3.71％), 농협은행(3.71％)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