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대상 1년간 점포 운영기회 및 고정수입·인센티브 제공...연말까지 4개점 추가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마트편의점 '이마트24'는 오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공무원 유가족이 운영하는 '소방공무원 가족 점포' 1호점을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이마트24는 지난 9월 순직한 소방공무원 유가족들의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해, 소방공제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직영 점포를 운영할 대상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총 5명의 대상자를 선정했고 첫 번째 경영주로 강서구에 사는 강순중씨(59)에게 직영점포인 '노량진로점'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이마트24는 강순중 경영주에게 1년동안 매장을 직접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함과 동시에 매월 고정수입과 운영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직영점 운영에 필요한 임차료, 관리비 등 제반비용은 모두 본사에서 부담한다.

이마트24는 이번 소방공무원 가족점포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4개 점포를 추가로 선정해 소방공무원 유가족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강순중 경영주의 남편은 김포소방서에서 27년 동안 소방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화재와 구조∙구급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유독가스와 유해인자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폐암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2010년 순직했다. 

소방공무원 가족점포 오픈식에 참석한 강순중 경영주는 "편의점인 이마트24 점포를 운영함으로써 매월 가계 경제에 큰 보탬이 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편의점 운영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일을 도전하는데 있어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마트24 강인석 개발담당은 "편의점 운영 경험을 통해서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마트24는 개인 경영주뿐만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상생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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