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슈퍼 세이브 프로모션"
KT, 특급보상·LGU+, 데이터 2배
[미디어펜=이해정 기자]애플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가 3일 정식 출시되면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마케팅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이통 3사는 이날 오전 아이폰8 출시 및 개통 행사를 갖고 다양한 혜택 제공 등 프로모션 등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루프트 커피'에서 사전예약 고객 40명을 초청해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아이폰8 고객을 위해 최대 60만원의 제휴카드 혜택, 최대 20만원의 통신비 할인 혜택, 배달의민족·쏘카·29cm 등 제휴 혜택인 '웰컴팩' 등을 한번에 제공하는 '슈퍼 세이브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번 행사를 '문화가 있는 개통 행사'로 명명하고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전을 개최했다. 고객은 사진 작품을 감상하거나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를 마시며 아이폰8을 개통했다. 행사에는 신규 아이폰8 광고 모델 '설인아'씨가 참석해 사전예약 고객에게 맥북 에어(265GB), 아이패드 12.9형 모델, 누구미니 등 선물을 전달했다. 행사 참석 고객 전원에게는 애플의 에어팟, 스타벅스 상품권, 텀블러 등을 제공했다. 

   
▲ (왼쪽부터)김성수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 본부장, 구희명 SK텔레콤 대표고객, 설인아 아이폰8 신규 광고모델이 3일 중구 '루프트 커피'에서 열린 SK텔레콤 아이폰8 개통 행사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KT는 행사 참여를 신청한 고객 중 100명을 선정해 서울 광화문 소재 KT스퀘어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모든 통신사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기존 '아이폰 특급보상'과 KT 전용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인 '아이폰8 체인지업' 등을 선보였다. 

'아이폰 특급보상'은 3일부터 17일까지 운영되며 대상 모델은 아이폰 5S부터 아이폰 7까지다. 출시한 지 1년이 지난 아이폰7 128GB A등급일 경우 출고가의 50% 수준인 최대 50만원을 KT그린폰 포인트로 보상받아 단말할인에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8 체인지업'은 12·18개월 후 사용 중인 아이폰8을 반납하고 최신 아이폰으로 기기 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50·40%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했다. 

KT는 행사에서 지난 10월 31일부터 KT스퀘어 앞에서 대기해 최초 개통한 이규민(27.강동)씨에게 애플워치 시리즈3 GPS, 애플 블루투스 에어팟, 76.8 요금제 1년 지원 등 총 15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했다. 2~3호 고객에게는 애플 블루투스 에어팟을 제공했다. 모든 초청고객에게는 아이폰 액세서리 패키지를 선물했다.

   
▲ 아이폰8 예약 가입자들이 3일 KT 광화문빌딩 KT스퀘어 외부에서 아이폰8 개통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사진=KT 제공


LG유플러스 아이폰 매니아층을 노리고 30여명을 초청해 강남직영점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데이터 2배 무약정 프로그램'을 통신사 최초로 출시했다. 선택약정할인과 공시지원금을 선택하지 않고 무약정으로 가입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마련된 혜택으로, 동일 요금제에서 타 통신사 대비 2배 이상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아울러 12·18개월 후 사용하던 기기 반납하면 출고가의 최대 50·40% 보장받는 '아이폰8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 12월 31일까지 가입하면 분실·파손 보험료 최대 12개월간 총 6만9600원 무료 지원 프로모션, 아이폰8 고장·파손 시 A/S 접수 및 파손보험 청구 대행, 임대폰 대여 등 원스톱으로 해결 가능한 'U+파손도움 서비스', 제휴할인카드 활용 시 월 최대 2만5000원 청구할인 등을 마련했다.

행사는 지금까지의 줄서기 없이 아이폰 매니아층이 모여 출시를 축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김새라 LG유플러스 상무는 아이폰8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장해주는 '아이폰8 중고폰 가격 보장프로그램'과 12개월까지 폰 분실·파손 보험상품 이용료 지원 프로모션 등 아이폰을 살 때는 물론 쓸 때도 주어지는 파격적인 혜택을 소개했다. 전세계 아이폰 전문 판매원들이 경쟁하는 '2016 글로벌 SEED 챌린지'에서 우승한 안택현 LG유플러스 사원은 제품의 특징점을 소개했다. 

   
▲ LG유플러스 아이폰8 개통 행사에 초청받은 고객들이 3일 강남직영점에서 아이폰8 출시를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U+ 제공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는 글라스와 알루미늄이 적절히 조화된 디자인의 3가지 색상(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과 2가지(64GB, 256GB) 용량으로 출시됐다. 아이폰 최초로 무선충전 기능을 적용했으며 아이폰8플러스는 이전에 없던 인물사진 조명 기능을 적용했다. 또 A11 Bionic 칩셋, 증강현실(AR) 기능과 함께 iOS11이 기본 탑재됐다.

한편 아이폰8 시리즈에 대한 사전예약 반응은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폰X는 전작 아이폰 시리즈의 홈버튼을 없애고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는 페이스아이디를 최초로 도입했다. 신규 기능이 장착된 아이폰X를 기다리는 매니아층들이 아이폰8 시리즈를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