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삼성카드도 9억원 이상 격차 벌어져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카드사의 3분기 보고서가 모두 발표된 가운데 직원과 등기이사간 임금격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직원과 등기이사 간 임금이 17억원 가까이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등기이사의 임금 17여억원 가운데 14억원이 성과급인 것으로 파악돼 임원들의 '나홀로 성과급' 잔치가 벌어진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 표=미디어펜


20일 각 사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카드사의 직원과 등기이사간 가장 큰 임금격차가 나타나는 곳은 신한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금격차가 가장 적은 곳은 우리카드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카드의 직원 1인당 올해 누적 평균 임금은 7900만원이었다. 등기이사 2명의 보수총액은 17억62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임금은 8억81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등기이사 2명중 1명은 기타비상무이사로 보수를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등기이사 1명의 임금은 17억620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3분기 신한카드 직원과 등기이사간 임금격차는 16억8300만원 벌어졌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자사는 3년마다 장기성과급을 지급한다”며 “올해 초 등기이사 가운데 한 명에게 장기성과급이 14억원가량 행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매번 등기이사의 임금이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롯데카드가 11억9000만원의 임금격차가 있었으며, 삼성카드 9억4300만원, 현대카드 6억5500만원 순이었다.

한편, 직원과 등기이사간 임금격차가 가장 작은 곳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의 직원 1인당 평균 임금은 6700만원으로, 등기이사 평균임금인 2억5000만원과 비교해 1억8300만원의 차이가 났다.

이어 KB국민카드가 2억6500만원 하나카드가 3억5100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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