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최근 3년간 테마감리 평균 지적률이 27.3%로 표본감리 지적률인 26.2%와 유사하게 나타나 분식회계 적발 측면에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 2014~2016년 테마감리 실시 결과/그래프=금융감독원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최근 3년간 테마감리 실시성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평균 감리 지적률은 27.3%다.

선정연도별로 2014년과 2015년은 20.0%로 동일한 수준이었으나, 2016년은 46.7%로 크게 증가했다.

감리대상은 2014년부터 매년 20개사씩 선정해 3년간 12가지 회계이슈에 대해 총 60개사를 테마감리 대상 회사로 선정했다.

시장구분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이 각각 28개사(46.7%)이며, 코넥스 상장법인은 4개사(6.6%)다.

회계법인별로는 4대 회계법인이 감사한 회사에 대한 감리결과 지적률이 20.7%, 기타 회계법인의 경우 34.6%로 집계됐다.

이슈별 감리지적률은 유동·비유동 분류(50%), 영업현금흐름 공시(50%), 장기공사계약(33.3%)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요 지적사례로는 공사예정원가 상승 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공사매출액을 과대계상하거나, 손상처리 해야 할 개발비를 과대계상 하는 등 다수의 위반사항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시장과의 소통 강화로 시의성 있고 회계오류 가능성이 높은 회계이슈를 적극 발굴하는 등 테마감리의 실효성이 증대할 것”이라며 “기업이 결산 준비 단계부터 재무제표 작성을 신중히 하여 회계오류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안내절차를 강화하는 등 사전 예방적 감독기능 강화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리착수시 회사에 테마감리 대상 범위를 명확히 안내하고 회계이슈별 표준화된 점검 절차 마련 등 감리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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