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금융감독원은 29일부터 30일까지 KEB하나은행이 진출한 지역의 현지감독당국 감독자를 초청해 감독자협의체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주관하는 6번째 감독자회의로서 5개국 6개 감독기관에서 총 11명의 감독자들이 참석한다. 

금번 회의에서 금융감독원은 KEB하나은행의 감독・검사상 주요 이슈와 경영실태를 현지감독당국자들에게 설명, KEB하나은행은 경영전략과 리스크관리, 내부 감사, 자금세탁방지 체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현지감독당국자들은 각 국에 진출한 KEB하나은행 해외점포의 감독・검사 이슈와 주요 규제, 감독제도 변화 등을 발표하고 금융감독원 담당자와 상호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오승원 금감원 부원장보는 개회사를 통해 "최근 저성장·저금리 기조 고착화와 더불어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금융사들이 국가별 감독규제의 차이, 차별적 비즈니스 모델 구축의 어려움 등 다양한 변수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독당국자간 협력과 정보공유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번 회의가 KEB하나은행에 대한 향후 감독방향을 수립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은 그동안 영국(PRA), 미국(FRB NY), 독일(Bafin) 등 외국감독당국이 자국의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개최한 감독자협의체에도 참여해 왔으며, 앞으로도 해외 감독당국이 개최하는 회의에 적극 참여해 정보교환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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