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부문 공식 파트너사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후원
재계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15대기업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비중있게 언급하며 기업들의 후원을 독려하기도 했다. 주요 그룹들은 평창올림픽을 직간접적으로 후원하며 평창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평창동계올림픽, 재계도 뛴다' 기획시리즈를 통해 주요 기업이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어떻게 힘을 보태고 있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포스코그룹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4월 평창동계올림픽 후원협약을 맺고 평창올림픽 철강부문 공식 파트너사가 됐으며,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개최되는 장애인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함께 후원하고 있다.
 
포스코가 후원하는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소속 정승환 선수는 국제장애인올림픽협회(IPC)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장애인아이스하키 선수로 선정돼 '빙판위의 메시'로 불리고 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 지난 8월5일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포스코 임직원·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들이 '한국형 경량 썰매' 전달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지난 8월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단 기량 향상을 위해 썰매 설계업체 매시브블레이드와 공동으로 포스코의 신소재인 고망간 방진강·고강도 마그네슘 합금·스테인리스강 등을 적용한 최초의 한국형 썰매를 개발, 기부하기도 했다. 

이 썰매는 기존 수입해 사용하던 것보다 34% 가볍고 충격흡수가 뛰어나 선수들의 기동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15년 12월에는 탄소배출권 2만5968톤을 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기부했다. 이 배출권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준비를 비롯해 운영기간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상쇄에 사용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지난 4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뛰어난 실력을 지녔다"면서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에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후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대우,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
 
포스코대우는 2011년 10월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단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8년간 메인스폰서 후원을 약속, 썰매·해외전지훈련비 등 연간 3억원 이상의 지원을 시작했다.
 
당시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 선수들은 훈련할 수 있는 인프라와 물리적인 시간이 매우 부족했다. 실업팀 하나 없는 열악한 여건과 타 인기 종목에 비교해 적은 예산으로 운영되었던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에게는 불과 140여 일의 훈련기간만 보장됐다. 
 
이에 포스코대우는 썰매 구입 지원과 함께 후원을 시작했다. 후원 후, 선수단의 해외 전지훈련 일수는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었고 그간 국제대회에서 외국 선수단의 썰매를 빌려 타야했던 선수단의 훈련 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선수단의 각종 국제대회 출전도 용이해졌으며 다양한 출전기회를 통한 국제 경험도 축적, 선수단 기량도 크게 향상됐다. 그 결과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은 2015/16시즌 봅슬레이 월드컵 금메달과 스켈레톤 2015/16·2016/17 시즌 월드컵 은메달 등 국제대회에서 선전을 계속하고 있다.

   
▲ 지난해 7월10일 강원도 평창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장을 찾은 포스코대우 어린이봉사단이 봅스레이 탐승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대우


대표팀 사기·평창올림픽 관심 고조 위한 노력도 지속 

2012·2014·2016년 여름 회사 어린이 봉사단이 평창을 방문해 대표팀 응원행사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응원 행사에서 어린이봉사단은 직접 제작해온 영상편지와 함께 현장에서 직접 응원메세지를 작성하며 대표팀을 응원하고 선전을 기원했다.
 
지난달에는 인순이·어반자파카·치즈 등의 무대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포스코콘서트'를 개최하고 중간중간 바이럴영상과 연예인·선수·포스코그룹임직원의 올림픽 응원영상 등을 상영하며 올림픽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권오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평창올림픽의 지향점(문화·환경·평화·경제·ICT)들이 조화롭게 융합해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열리고 대한민국 국력에도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며 "아름다운 선율과 관객들의 열기가 평창에 전달돼 세계의 선수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