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강화도 저수지의 수질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강화도 저수지 31곳 가운데 42%는 농업용 수질 기준에 맞지 않아 중점관리시설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작년 발표한 농업용 저수지 수질 측정 결과를 보면 '매우 나쁨' 등급을 받은 저수지가 8곳으로 가장 많았고, '나쁨' 등급을 받은 저수지도 5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농업용 호소 수질관리지침에 따라 수질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농업용 저수지를 중점관리시설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강화도의 경우 2014년부터 2년 연속 이어진 심각한 가뭄 탓에 저수지가 고갈되고, 우기 때 각종 오염 물질이 유입돼 퇴적과 부식을 반복하면서 수질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인천시는 수질 조사 결과에 따라 중점관리시설로 지정된 저수지 13곳의 수질 개선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수질 기준을 초과한 저수지의 수질 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분석 결과를 모니터링해 개선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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