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한국납세자연맹은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관련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11일 밝혔다. 

   
▲ 김기식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


납세자연맹이 요구한 자료는 김 원장의 해외출장과 관련된 경비지원 요청내용, 품의서, 여행경비 영수증, 출장보고서 등 일체 서류다. 

납세자연맹은 “부패로 인한 세금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정보공개 청구대상인 모든 공공기관의 지출내역에 대해 누가, 언제, 어떤 용도로, 얼마를 지급했는지 인터넷으로 즉시 공개해야 한다”며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김원장의 의혹들도 정보공개를 통해 진실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미국의 하원윤리규정은 456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고 상세하게 적시하고 있다”며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사생활보호의 가치보다 투명성의 가치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원장은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인 한국거래소 부담으로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다녀왔고, 우리은행 지원으로는 중국 충칭과 인도 첸나이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예산으로는 미국과 유럽 출장을 다녀와 외유성 해외출장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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