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가족형 SUV 이미지 부각 시킨 싼타페
120분 런닝타임 무색한 시선집중 벨로스터
전세계 인기 영화 마블 시리즈 통해 글로벌 PR 총력전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마블스튜디오의 10주년 기념작인 앤트맨과 와스프를 싣고 헐리우드 무대를 장악하기 위해 힘찬 페달을 밟았다.

현대차는 오는 7월 4일 개봉하는 마블스튜디오 새로운 기대작 앤트맨과 와스프에 등장하는 자사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싼타페TM과 벨로스터를 통해 미국시장의 새로운 기회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 마블스튜디오의 10주년 기념작 앤트맨과 와스프에 앤트맨카로 등장하는 벨로스터 /사진=미디어펜


앤트맨과 스와프는 마블스튜디오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야심작이다. 전편의 쿠키영상으로 공개됐던 와스프의 등장과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한층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함께 마블세계관의 핵심인 양자역학에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가는 영화다.

양자란 원자보다 더 작은 입자의 세계로 시공간의 개념이 사라진 영역이다. 앤트맨을 탄생시킨 행크핌 박사의 아내이자 1대 와스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간이 양자공간이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어벤저스와 이어지는 전계를 통해 마블세계관의 통일성을 보여주는 영화다. 이번 편의 주된 내용은 젊은 시절 행크 핌 박사의 유일한 파트너이자 배우자인 재닛 반 다인을 양자 영역에서 현실세계로 데려오는 내용이다. 

더욱이 마블스튜디오 슈퍼히어로 시리지 중 유일하게 가족을 중심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행크 박사와 2대 와스프이자 그의 딸인 호프 반 다인 그리고 특별한 능력, 제력, 명석한 두뇌조차 없고 심지어 범죄자였던 가장 평범한 인간 히어로 스캇 랭과 딸 캐시를 통해 가족에 대한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화려한 액션과 긴박한 스토리 전계 역시 핌 박사의 부인이자 호프의 어머니인 재닛을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어 가족이라는 주제를 더욱 깊이 있게 파고든다.

이런 가족 중심의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에 현대차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헐리우드 특성상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순간순간 현대엠블럼을 달고 등장하는 싼타페TM과 보라색의 화려한 컬러에 불꽃모양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앤트맨카 벨로스터의 등장은 앤트맨과 와스프를 국내 마블팬들에게 더 친근감있는 영화로 느끼게 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싼타페는 처음 캐시의 가족차량으로 등장해 페밀리 SUV에 대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이후 행크가 스캇을 납치할 때 사용되는 익숙한 실내 인테리어의 차량 또한 싼타페다. 등장시간으로 따지면 강렬한 이미지의 벨로스터와 비슷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싼타페는 국내에서 월 판매 1만대를 자랑하며 높은 판매를 보이는 차량이다. 지난 4월 국내에서 신형모델을 소개한 뒤 해외 시장 일부에서 신형모델 출시했고 순차적으로 글로벌시장에 소개될 예정이다.

이 차량은 국내 중형SUV 시장에서 처음으로 철판을 이어 붙여 뼈대를 완성한 모노코크 바디의 차량이었다. 처음 등장부터 높은 효율성과 성능으로 큰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던 차다. 

이번으로 4번째 모델 체인지를 통해 등장한 싼타페는 완성도 높은 스마트카로 등장하며 호평받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6년만에 완전히 바뀌어 나타난 신형 싼타페는 기존모델 보다 웅장하고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 마블스튜디오의 10주년 기념작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가족형 SUV이미지를 부각시킨 싼타페TM /사진=미디어펜


여기에 반자율주행 기술을 추가해 똑똑한 거구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성숙돼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게 해주는 차량이다.

그동안의 자율주행 기술이 고급차와 플레그십모델의 전유물이나 얼리어답터적인 기술의 자랑 정도였다면 현대차는 싼타페를 통해 반자율주행 기술을 일상적인 안전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싼타페TM은 이달부터 미국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해 미국시장 고객들을 만나게 되며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의 흥행과 함께 판매 약진이 기대되고 있다. 

또 벨로스터는 이번 영화를 통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확실하게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화려한 보라색 펄 컬러에 불꽃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벨로스터는 와스프가 적들과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에서 차량의 특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벨로스터는 세계 최초로 운전석은 쿠페스타일을, 조수석은 세단스타일의 형태로 3도어 형식의 차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국내에서는 확실한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고 모터스포츠에서 준프로 경기차량으로 사용될 만큼 완성도 높은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초 신모델로 등장한 벨로스터는 국내에서 확보한 고객층과 함께 이미 해외에서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는 차량이다. 또 미국시장에서는 연간 수만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있는 차량이다. 

특히 안전성을 중시하는 아이를 둔 가정의 차량과 첫차 구매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현대차 고성능 N브랜드로도 출시되며 수동 전용모델이지만 사전계약대수 600대라는 기록을 세우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해외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모델이다. 

이런 벨로스터는 지난 2016년 약 3만대가량이 판매되고 있고 2017년에는 모델 변경에 따른 판매중단에도 1만대 가량이 판매되고 있는 차량이다. 더욱이 올해에는 영화의 홍보효과와 고성능모델의 등장으로 더 많은 판매량이 예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