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KB저축은행은 지난 24일 가평경찰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가평군 내 분교 포함 초등학교 18개소 스쿨존에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노랑꼬깔’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노랑꼬깔’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과 운전자들의 과실을 막고자 만들어진 어린이 안전보호구역이다. 

   
▲ 가평경찰서 후문에서 ‘노랑꼬깔’ 세레모니 중인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에서 5번째)와 최익 KB저축은행 본부장(오른쪽에서 3번째), KB저축은행 임직원, 가평경찰서 경찰관계자 모습/사진=KB저축은행 제공


노랑꼬깔은 넛지(nudge)효과를 통해 어린이들이 분리된 안전한 공간에서 횡단보도신호를 기다리고, 운전자는 색 대비를 통해 대기 중인 아이들을 쉽게 인지할 수 있게끔 설치됐다. 넛지는 ‘옆구리를 슬쩍 찌른다’는 의미로 강요가 아닌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뜻한다. 

지난해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통계에 의하면,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는 1만960건으로, 절반 가까운 4136건이 보행 중에 일어났다. 그 중 11%가 넘는 479건이 스쿨존에서 발생했고, 하교시간인 16~18시 사이에 집중됐다.

2017년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조사결과 옐로우존을 설치하면 횡단보도 대기공간의 시인성이 40~50%증가하고 차량 속도도 5~1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평경찰서에서 노랑꼬깔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학생들 안전 등하교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

KB저축은행은 노랑우산도 제작해 교통안전 교육홍보와 캠페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홍섭 KB저축은행의 대표는 “금번 노랑꼬깔 사업과 노랑우산 캠페인을 통해 우리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이 더욱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노랑꼬깔과 같은 어린이교통안전시설들이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어린이가 안전한, 사람 중심의 선진교통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한편, KB저축은행은 노랑꼬깔 사업효과에 따라 가평군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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