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새해부터 유럽 곳곳에 내린 폭설과 겨울 폭풍 등으로 이달에만 최소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해외외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트롬쇠 인근에서는 지난주 스웨덴, 핀란드 국적의 20∼30대 스키어 4명이 폭 300m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루마니아 남부 슬라티나에서는 지난 8일 67세 남성이 주차장에서 동사했다. 이날 루마니아의 기온은 영하 24도까지 내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수백 가구가 눈 속에 고립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 공급이 끊겼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일부 지역에서 지난 7일부터 휴교령을 내렸다.
 
잘츠부르크에서는 지난 7일 겨울 등산에 나섰던 독일인 등산객 11명이 산장에 고립됐다가 사흘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기상 당국은 독일 국경과 접한 알프스 지역에 최고 단계의 눈사태 위험 경보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함부르크에선 겨울 폭풍으로 인한 바닷물이 범람할 위험이 있어 주민들이 대피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은 8일 전체 항공편의 25%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네덜란드 KLM 항공은 유럽을 오가는 노선의 159편 운항을 취소했다.

한편, 그리스 아테네에서도 눈이 내리면서 상당수 학교가 문을 닫았고 산악 도로도 곳곳이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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