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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 매각 안 한다"
박철규 부사장 최근 임직원들에게 매각설 공식 부인...이서현 사장과 지속 교감, 실적이 사업 지속 여부 관건
승인 | 김영진 차장 | yjkim@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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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01-10 16: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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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서현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박철규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이 항간에 돌고 있는 패션부문 매각설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견해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서현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끊임없이 매각설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발언은 이런 설에 대해 공식 부인한 것이다. 하지만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실적이 지속 부진할 경우 패션 사업을 접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철규 삼성물산 패션부문장(부사장)은 연초 임원진 2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패션부문의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부사장의 말은 1500여 명에 달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직원들에게도 전달됐다. 

이날 박 부사장의 발언은 이서현 전 사장의 퇴진 이후 끊이지 않는 매각설에 대해 일축한 것이다. 박 부사장은 이 전 사장이 패션부문장을 맡을 때부터 신임을 얻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전 사장을 대신해 외부 공식 행사에 주로 참석했던 인사도 박 부사장이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빈폴과 에잇세컨즈 등을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 측에 매각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설이 돌고 있다. 심지어 패션사업 전체를 매각할 것이라는 말도 나돌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최근 박철규 부사장이 임원진들이 모인 자리에서 패션부문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매각설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박 부사장의 발언은 직원들의 동요를 잠재우려는 조치일 가능성도 크다. 실제 삼성물산 패션부문 내부에서는 매각설로 인해 직원들의 동요가 큰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내부에서는 매각설로 인해 직원들 간의 동요가 큰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직도 고려하는 직원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는 기업은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 등이다. 롯데그룹은 올해 인사에서 패션 계열사인 롯데GFR 대표이사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출신인 정준호 부사장을 선임했다. 정 대표이사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해외패션본부 본부장을 역임한 이후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사업부,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부츠(Boots) 사업담당 등을 거쳤다.

업계에서 정 대표는 "매우 공격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는 공격적으로 일을 하는 인물이어서 삼성물산 패션부문 브랜드를 일부 가져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또한 롯데GFR은 2022년까지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잡은 만큼 공격적인 브랜드 전개와 인수합병(M&A)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한섬도 삼성물산 패션부문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빈폴과 갤럭시, 구호, 준지 등 자체 브랜드 뿐 아니라 비이커와 란스미어, 10꼬르소꼬모 등의 편집샵과 꼼데가르송, 톰브라운, 이세이미야케 등 패션업계에서는 매력 있는 브랜드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 전 사장이 삼성복지재단으로 가기는 했지만, 패션을 전공했고 애정이 있는 만큼 패션사업을 쉽게 접지는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거기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삼성그룹의 모태인 제일모직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매각은 패션업 불황에 쉽지도 않을뿐더러 매수자가 나서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적이 될 것으로 보며 패션부문의 실적이 사업을 지속할 것인지 접을 것인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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