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오는 5월부턴 동물병원에서 진료받은 이후 바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진다.

또한 자동차사고 수리비 견적을 산출하는 과정에도 인공지능이 활용될 전망이다.  

   
▲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보험개발원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의 모습/사진=미디어펜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보험개발원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반려동물 원스톱 진료비 청구시스템(POS)'을 4월까지 개발한다"고 밝혔다.

POS가 구축되는 대로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에서 5월부터 원스톱 진료비 청구가 가능해진다.

보험개발원은 이어 반려동물 개체식별 방안과 표준 진료코드 체계를 마련해 POS를 정교화할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AI)의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유병자의 보험가입을 돕는 합병증 예측모델도 올해 중 심장·뇌혈관질환으로 확대된다.

합병증 예측모델은 2017년 당뇨, 지난해 고혈압·고지혈을 대상으로 개발됐다. 이를 토대로 당뇨 합병증 보장 위험률이 산출돼 관련 상품이 출시된 바 있다.

보험개발원은 올해엔 심장질환, 뇌질환, 말초동맥질환, 망막병증 등 고혈압·고지혈 합병증의 위험률을 산출해 관련 상품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사고 수리비 견적, 일반 보험상품의 요율 산정에도 AI를 활용할 계획이다.

차량파손을 AI로 인식해 수리비 견적을 내는 'AOS 알파'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된다.

AOS 알파가 정착되면 보상직원 1인당 손해사정 시간이 하루평균 30∼50분, 현장출동 시간은 연간 약 6000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이외에도 인터넷쇼핑몰이나 포털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의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 가입'이 오는 6월 의무화되는 것과 관련해 손해보험회사가 적기에 상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정보유출로 인한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한 참조순보험요율도 산출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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