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약 3주 만에 미세먼지 걱정 없이 ‘보통’ 수준의 대기에서 활동할 수 있는 주말이 예보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9일 오전 10시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33㎍/㎥를 기록해 ‘보통’ 범위에 속한다고 발표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15㎍/㎥), '보통'(16∼35㎍/㎥), '나쁨'(36∼75㎍/㎥), '매우 나쁨'(76㎍/㎥ 이상) 등 4단계로 나뉜다.

서울 기준 주말 초미세먼지 농도가 하루 평균을 기준으로 '나쁨' 또는 '매우 나쁨'이 아닌 것은 지난 2월 17일(일요일)에 25㎍/㎥를 기록한 이후 약 3주 만이다.

지난 주말인 2일과 3일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85㎍/㎥, 77㎍/㎥로 이틀 연속 '매우 나쁨'을 기록했다.

현재도 전국 모든 지역의 대기가 보통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니다. 서울(33㎍/㎥)과 강원(35㎍/㎥), 광주(31㎍/㎥), 전남(31㎍/㎥), 제주(17㎍/㎥)는 '보통'이지만 나머지 12개 시·도는 여전히 '나쁨' 수준이다.

다만 오후에는 공기가 위아래로 순환하는 연직 확산이 일어나 농도가 전체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종은 '나쁨', 제주는 '좋음', 다른 지역은 '보통'일 것으로 내다봤다. 일요일인 10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려 대기가 청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