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이 모두 금융지주사를 등지고 사모펀드 품으로 들어간다.

   
▲ 사진=롯데카드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각각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와 JKL파트너스를 선정했다. 

롯데카드는 지분율 100% 기준, 1조8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롯데가 지분 20%를 남기고 80%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 한앤컴퍼니의 예상 인수 가격은 약 1조4400억원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는 MBK파트너스와 함께 국내 대표적인 사모펀드로, 그동안 한온시스템, 쌍용양회, 에이치라인해운 등 다양한 투자 실적을 쌓았다는 평이다.

롯데손보는 JKL파트너스가 지분 58.5%를 가져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찰금액은 4270억원 수준이다. 

JKL파트너스는 2001년 7월 설립된 토종 사모펀드 운용사다. 회계사인 정장근 대표, 강민균 부사장, 이은상 부사장 등이 주축이다.  

롯데지주는 금융계열사 매각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공정거래법에 따른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한 부득이한 절차인 만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있어 입찰가격 뿐 아니라 다양한 비가격적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지주는 앞으로 본계약 체결, 당국의 승인 과정을 거칠 예정이며, 회사가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거래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롯데손보 우선협상대상자와 오는 13일까지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13일 이후에는 우선협상대상자으 우선적배타협상권이 소멸, 차순위협상대상자에게 기회가 간다. 금융당국 대주주 심사까지 마무리되면 최종 매각은 7~8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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